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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회고

2022년

어느덧 또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12월 31일이 생일이면 나이를 볼 때 너무 손해인것 같다. 갓 성인이 되었을때는 좋았지만 이제는 한살 한살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것 같다. 그래도 아직 만으로는 20대 중반임에 감사한다. 또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내년 6월부터는 만 나이로 통일한다고 하니 기대해 봐야겠다.

19년, 20년, 21년에는 1년에 한번씩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기곤 했는데, 올해는 자잘한 문제만 있을뿐 삶을 바꿀만한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 내년에도 문제없이 건강한 삶을 살수 있기를 바란다. (운동하자…)

직장생활 4년차

햇수로만 보면 만 3년이 지나 4년차 개발자가 되었다. 올해 내체공도 끝나고 연봉도 작지 않은 폭으로 올라 만족하며 다녔던 것 같다. 인수인계 받은 시스템도 잘 운영했다고 생각한다. 1년전 이쯔음 새로운 팀장님이 오셔서 2명이서 프로젝트를 이끌게 되었는데, 이분이 잘 이끌어 주셔서 큰 문제없이 시스템을 운영하고 회사생활을 할 수 있었던것 같다.

첫 회사에서 3년을 버텨보자. 라는 소기의 목적도 달성했다. 솔루션 회사라서 그런가 그동안 써보고 싶었던 기술은 타협없이 원하는만큼 써봤던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AWS ECS나 EKS, 혹은 ec2에 직접 컨테이너를 이용해 서버를 구축해보고 싶었는데 못해서 아쉬운것 같다.

성장곡선이 완만해지기 시작한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할때가 아닌가 싶다. 일단 내년 연봉이 오르는걸 봐야겠지만, 올해 했던것들을 돌이켜보면 작년만큼의 연봉인상은 없을듯 하다.(ㅠㅠ) 원하는 만큼 올려주면 다니는거고… 원하는 때에 이직 할 수 있게 23년은 연초부터 확실하게 준비 해야겠다. 코딩 테스트 준비하자!

개인 코딩, 개인 목표

commits

꽉 채워진 잔디밭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만족한다. 내년에는 더 빼곡한 잔디밭을 만들수 있도록 해야겠다.

내년에는 자바 오픈소스에 기여를 해보고자 한다. 올해는 오픈소스를 뜯어보는 일이 꽤 많았던것 같은데 뜯어보면서 코드 분석의 재미(?)를 느낀것 같다. 내년에도 계속 재미를 느낄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해보고자 한다. 올해는 이렇다할 사이드 프로젝트가 없었는데 내년에는 설령 나만 사용할지라도 설계부터 배포까지 끝을 보는 프로젝트 하나를 만들어가고 싶다. 근 10년 가까이 해온 메이플과 관련된 사이트도 하나 만들어 봐야겠다. 사실 이미 존재한다. 프론트만 vercel에 배포중인데, 내년엔 서버와 연동하여 이것저것 해봐야지.

지금까지 개발자 생활을 돌아보면 지나치게 새로운 무언가에만 몰두한것 같다. 사실 기술이란게 시간이 지난다고 안돌아 가거나 낡아지는것이 아닌데… 돌이켜보면 왜이렇게 신기술에만 집착했나 싶다. 그래서 내년엔 지금 가지고 있는 기술들을 잘 다듬고, 깊게 파보고자 한다. 23년 회고록을 작성할때는 한단계 더 성장해 있었으면 좋겠다.

작년에 비해 독서량이 절대적으로 적어진것 같다. 내년에는 책을 많이많이 읽도록 하자.

이것저것..

차 샀다!

car

차 샀다. 니로 하이브리드라는 차다. 15년된 스포티지를 타다가 온갖 기술들이 접목된 차를 타니 운전하기 너무 편한것 같다. 특히 오토홀드나 차선 이탈방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같은 기능들은 이제 없으면 운전 못할것 같다.

날이 춥지 않을때는 신경써서 주행하면 연비가 25km 이상까지도 나오곤 했었는데 날이 추워지니 20km 찍기도 힘든것 같다. 겨울에는 대중교통 타야지.

건강

지난 3년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갑자기 돌발성 난청이 오고 (지금도 한쪽은 잘 안들린다.) 그로인해 먹은 스테로이드로 인해 스테로이드성 여드름이 온몸을 뒤덮고, 그로인해 또 먹은 약으로 인해 안구 건조증이 오고, 안구 건조증이 온 상태에서 눈 관리를 하지 않아 26년 인생 처음으로 안경을 쓰게 됐었다. 군대에서도 2.0 1.5를 유지했었던 나였는데… 안경을 써야한다는 말을 들었을때 얼마나 상심했는지 모른다.

어쨌든 올 2022년은 술을 많이 마신것 치곤 지난 3년과 다르게 이렇다한 큰 일 없이 건강하게 지낸것 같다. 2023년에도 제발 건강했으면 좋겠다…

여행

여행가고 싶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여행을 딱 한번 갔다왔다. 그것도 1박 2일로. 한달만 안식 휴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정 안되면 2~3일 휴가쓰고 짧게 부산쪽이라도 다녀와야겠다. 아 일단 같이 갈 사람부터 만드는게 먼저인가?

끝으로…

올해도 역시 많은 일들이 있었다. 22년 넘어올때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넘어온것 같은데, 23년을 기다리는 지금은 왠지 설레이고 기대된다. 뭔가 인생에 있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은 기분이다.

좋은 일들이 가득하고,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룰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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